북한, 이틀 연속 신규 발열자 3만 명 대 주장…사망자는 없어

입력 2022-06-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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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3만 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3만281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4만260여 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망자는 새롭게 추가되지 않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72명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50만2330여 명이며 이 중 444만4480여 명이 완쾌되고 5만778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40만 명에 가깝게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6∼20일에 20만 명대, 21∼26일에는 10만 명대로 내려오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줄곧 10만 명 아래를 유지해왔으며 현재는 3만 명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발표 추세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6월 중에 코로나 위기가 해소됐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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