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재명 전 수행비서 “앞으로 죽은 듯 조용히 살겠다”

입력 2022-06-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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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친문(친문재인계) 윤영찬·이원욱 의원에게 협박성 댓글을 달아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살아가겠다”며 사과했다.

13일 백종선 씨는 윤영찬 의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에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 의견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댓글을 달았다.

그는 “짧은 시간 이 의원님과의 인연을 앞세워 제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도 “다만 (출마 당시) 초심의 정치 다짐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더불어 “그 또한 제 개인적인 안일한 생각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죽은 듯 조용히 의원님의 열정을 들여다보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앞서 11일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는 등의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며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라고 이재명 의원 강성 지지층을 에둘러 비판했다.

백 씨는 윤 의원 글에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하지 마시라... 나중에 O 된다”, “여전히 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 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 된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는 지난 1일 이원욱 의원의 ‘수박’ 관련 SNS 글에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백 씨의 댓글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깡패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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