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 차세대 원동력⑥] AFLO 청년해외개척단 "기업 해외 진출 도울 수 있어 보람 느껴"

입력 2022-06-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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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무역 분야 현창체험형 인턴 프로그램 'AFLO'…수출업체 지원 및 시장 조사 활동

▲이투데이는 5월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14기 단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었고, 한국 식품의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앞으로는 수출 지원 기관에서 일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이하 아프로)의 14기 카자흐스탄 단원인 권태영 씨는 지난달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개척단 활동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이투데이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카자흐스탄, 몽골 등 파견국에 배정된 6명의 아프로 14기 단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프로는 국내 중소 농식품 수출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식품무역 분야 현장체험형 인턴 프로그램으로, 현재 46명의 개척단이 활동하고 있다.

개척단은 7개의 파견국에 배정돼 수출업체의 주력 품목과 현지 시장 조사 등을 통해 수출 및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출장 대신 국내 수출기업에서 현지에 파견한 파일럿과 소통하면서 제품을 바이어에 연결해주는 '삼각 매칭'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 단원인 권예은 씨는 "뉴질랜드에서 2년 거주한 적이 있는데, 현지에 있는 로컬 마트에서는 한국 식품을 보기가 어려웠다"며 "그동안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왜 해외에서는 한국 식품을 보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수출에 기여해보고 싶어 개척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몽골에 배정된 김지현 씨는 "저희가 맡은 업체는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던 중소기업이었는데, 몽골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해서 직접 홍보 자료를 만들어드리고 도와드렸더니 aT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남겨 주셔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14기 단원들의 활동 사진. 좌측은 호주 단원, 우측은 멕시코 단원들의 모습. (사진제공=AFLO 14기 단원)

단원들이 보는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땠을까. 캄보디아 단원인 김지원 씨는 "캄보디아는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 과일소주 등 한국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단원인 이다미 씨는 "매칭 업체에서 일하면서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국 식품인 과자나 라면, 불닭 소스 등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한국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많고, 한류 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한국 식품도 덩달아 수요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단원들은 대체육, 가정간편식(HMR), 건강식 등 한국 식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을 담당한 이우성 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며 "독일에도 '사워 크라우트'라는 독일식 김치가 있는데, 우리 김치도 현지에 맞게 변형해 건강식을 수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로 활동 이후에도 단원들은 한국 식품의 수출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매칭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권예은 씨는 "활동이 끝나면 업체와 좀 더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신시장 개척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인턴을 했는데, 아직 개척하지 못한 나라들이 많다. 인턴이 끝나더라도 직접 나서서 발굴에 나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작지원 :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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