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파라과이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파라과이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 23분 파라과이에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빼앗긴 볼을 정승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알미론이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38분경 동점의 기회도 있었다. 손흥민이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와 백승호를 거쳐 김진수에게 닿았고 골로 연결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에서는 5분 만에 또 한 번 실책이 있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역시 알미론이었다. 황의조가 슈팅을 시도하고 코너킥의 기회를 얻었지만 이후 이어진 역습에 또 한 번 골을 내주며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후반 21분 한국에서도 만회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황의조가 골문 앞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프리킥의 기회가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시원하게 골문을 갈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이동국 등과 함께 국내 A매치 최다골 공동 4위에 오르게 됐다.
득점의 기세를 몰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동점골을 위해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벤투 감독은 조규성과 정우영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결국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0-2로 끌려다니던 한국은 결국 2-2 동점 스코어를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4번째 A매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