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 김승희 모친, 신도시 개발 예정지 컨테이너에 위장 전입 의혹

입력 2022-06-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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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5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어머니가 토지 보상비를 위해 신도시 발표 전 개발 예정지에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어머니 한 모 씨의 주민등록등본 등을 확인한 결과 한 씨가 지난해 6월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에 전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한 씨 전입신고 2달 뒤인 8월 이곳은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

최 의원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신도시 관련 보상이 시작됐으며 현재는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이 진행 중이다.

한 씨가 전입 신고한 땅은 1989년부터 한 씨가 소유하던 곳으로, 2018년 김 후보자 남동생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용 건축물에 실제 거주하는 경우 토지보상과 함께 주거 이전비 등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최 의원은 한 씨가 전입 신고한 주소에 컨테이너 가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김 후보자의 어머니가 100세가 넘은 고령인 점을 들어 한 씨가 보상비를 노리고 위장 전입 편법을 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101세 고령인 어머니를 컨테이너에 혼자 거주하게 했다고 믿기 어렵다”며 “토지보상을 더 많이 받고자 위장 전입시킨 것이라면 미수에 그치더라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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