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0만kW 생산 가능할 듯…정재훈 "최종점검에 만전"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의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신한울 1호기가 계통연결에 성공하면서 전력 부담이 커지는 여름철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1호기가 최초로 계통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송전선을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보내는 것을 뜻한다.
신한울 1호기가 가정까지 전력 보급이 가능해지면서 여름철 하계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0만kW급인 신한울 1호기는 이번 계통연결 후 출력 상승시험 기간 동안 70만kWh 가까이 전력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금 전기가 생산되고 있고, 가정까지 전기 연결선과 연결이 다 된 상태"라며 "거의 문제 없이 계속 생산돼서 하반기쯤에는 전력 퍼센티지가 올라가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한울 1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원자로냉각재 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늘리면서 종합적으로 최종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험 운전해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