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데이터·AI 수익창출 본격화…8월 ‘AI콜봇’ 서비스 출시

입력 2022-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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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C 서비스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익창출 행보
2024년까지 엔지니어 200며 추가 채용 계획도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가 9일 오전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AICC 프로덕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수익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8월 소상공인에 특화된 인공지능 서비스인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AI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가 참석해 데이터와 AI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황규별 CDO는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소상공인에 특화된 AICC(AI Contact Center)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CC 서비스 중에는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AI 가게 매니저’가 포함됐다. AI 가게 매니저는 인공지능이 전화로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식당에 예약 전화를 걸면 인공지능이 인원과 주문 메뉴 등을 받아 정리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매장의 위치나 주차 여부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대화를 통해 AI가 알아서 대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 가게 매니저를 기점으로 AICC 서비스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AICC 프로덕트 그룹에는 AI콜봇 외에도 챗봇, 상담어드바이저, 커넥티드카 등이 있다.

황규별 CDO는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라며 “CDO는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프로덕트 설명 도표. (사진제공=LG유플러스)

특히 LG유플러스는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외주에 의존하던 개발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인재확보에도 집중한다. 오는 2024년까지 인공지능·데이터 엔지니어 등 200여 명의 우수 개발인력을 채용해 전문 인력을 4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활동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황규별 CDO는 “폭발적인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자기 완결형 조직이 되려면 소프트웨어 역량은 반드시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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