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틀째 출근 못 해…오늘 오후 노조 회동

입력 2022-06-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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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모처에서 노조와 회동…부산 이전 입장 밝힐 지 ‘이목’
노조 측 “새로운 산업은행 리더로서 입장을 밝혀달라 요구할 것”

▲강석훈(가운데)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8일 여의도 본사 출근길에 노조 측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 (산업은행노동조합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노동조합과 만난다. 본사의 부산 이전이 화두인 만큼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지 이목이 쏠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 회장과 노조는 서울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다. 강 회장은 7일 임명된 이후 전날 본사 출근에 나섰으나 노조의 출근길 저지 시위로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강 회장은 임명 이틀째인 이날도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강 회장은 전날 출근길을 막는 노조로부터 “지방 이전이 맞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부산 이전은) 노조와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함께 일하려고 왔다”라며 “일할 수 있게 같이 문을 열고, 같이 일할 기회를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무슨 생각하고 계시는지 다는 모르겠으나, 여러분 뜨거운 뙤약볕에서 목 놓아 말씀하시는 이유를 모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것들은 저와 여러분과 함께 대화하고 계속 같이 풀어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같이 새로운 KDB산업은행을 만드는 데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이 자리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여러분 의견을 경청하고 같이 의논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강 회장과 만나 산은 회장으로서의 입장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은행 리더로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과 직원들을 지킬 수 있도록 나서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 회장과 노조의 대치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출근길 저지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 노조를 향해 업무방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쏟아질 수 있어 노조 역시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들어 출근 저지 기간이 가장 길었던 기관장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다. 윤 행장은 지난 2020년 임명 27일 만에 첫 출근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지만, 출근 저지 기간이 길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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