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사흘만에 외국인 '팔자' ...주가 강보합

입력 2009-03-12 09:39수정 2009-03-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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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전환함에 따라 반등 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띠며 장초반 1120선에서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 오른 1128.63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경기회복 기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등의 호재성 발언 효과에 힘입어 전날의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그러나 이같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벤트라는 증시 제반 변수의 등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며 지수는 곧바로 반등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 출회로 지수 반등에 발목이 잡힌 양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ㆍ달러 환율 상승 소식도 지수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02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851억원, 198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57억원, 551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증시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초반 투자 주체별로 방향성 탐색이 한창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차적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되지만 돌발 악재가 터져 나온다거나 옵션만기일과 관련해 수급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될 수 있는지 여부를 장 후반까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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