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 정도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통화정책, 배당 송금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동유럽 금융위기 등 환율 상승을 자극 요인들이 여전하나 최근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기조가 완연한 만큼 환율 하락분 만큼 지수 반등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현재 환율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직전 수준이자 60일 이동평균선에 위치한 1400원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며 "환율의 하락 안정은 외국인 순매수 유인으로 작용, 코스피지수를 박스권 상단 가까이 밀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지수가 견고한 매물벽을 형성하고 있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 환율 하락 안정 이상의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최근 미 증시 급등세를 가져온 금융시장 불안 완화 기대감을 국내 시장참가자들도 확인할 수 있는 가시적인 재료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일차적으로 최근 증시 반등 이면에 가려진 문제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며 "미 증시 급등 이후 금융시장 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의 전개 양상 및 중국의 수출 급감 소식 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