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벤처투자기관들이 힘을 모으고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지역 순회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방 중소기업을 발굴 하고, 이들에 대한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오는 13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충청·강원권 벤처투자로드쇼를 시작으로 대구·경북권(4월), 부산·울산·경남권(5월), 호남·제주권(6월) 등 비수도권 권역을 묶어서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번 벤처투자로드쇼에서는 해당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며, 실질적인 투자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사 등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벤처투자 관련 정보와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가 부족한 지방의 현실을 감안해 투자자문 컨설턴트가 지방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개별적으로 상담해 주는 투자유치 전략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돈 가뭄에 시달리는 지방 중소기업에게 투자자금을 수혈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지방펀드에 대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상반기 중 4회의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한 후 지역별 투자유치 희망수요를 조사해 하반기에 2회를 추가 개최하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지원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