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원장' 선정 난항?…"내일 안건 포함 여부 지켜봐야"

입력 2022-06-06 18:08수정 2022-06-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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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시도당위원장ㆍ지역위원장과 연석회의 개최
신현영 대변인 "위원장 내일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안건 포함 여부 지켜봐야" 후퇴
"비대위 대략 9명 이내…청년ㆍ여성ㆍ원외 등 한 명씩 추천받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비대위 총사퇴를 밝힌 뒤 고개숙여 인사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은 6일 "내일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안건이 (의원총회에서) 부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대위원장 선임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시도당위원장ㆍ지역위원장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총 4시간가량 선거 현장에서의 경험과 어려움, 당의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지역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뒤 오후 5시 20분께 소통관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비대위원장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내일 안건에 포함될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비대위원 의견수렴도 필요할 수 있어서 이번 주 안에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뒤 오후 2시께 열었던 중간 브리핑에서 "내일 의총에서 여러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 위원장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던 발언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비대위원장 선임을 둘러싼 당내 이해관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의원, 이광재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되지만 당내 계파 간 갈등과 본인의 고사 등으로 후보 선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 대변인은 "내일 의원총회가 예정돼있는데 비대위는 대략 9명 이내가 될 것이지만 확정은 아니"라며 "원내대표는 당연직이고 선수별 한 명씩 추천받는데 청년과 여성, 원외를 포함해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외, 여성, 청년, 그리고 선수별로 한 명씩 추천을 받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한 내일 오전까지 추천을 받고 오후에 비대위원에 대한 안건이 (의총에) 부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혁신형 비대위를 통해 문재인 정권 5년과 대선, 지선을 포함해 제대로 철저하게 반성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가 과정 자체가 혁신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우리 당이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분열과 갈등의 상황을 우리가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실제로 우리가 남 탓 공방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지난 의원총회에서부터 미래 지향적인 논의가 더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일부가 전체 목소리로 비치는 것은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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