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담당 직원'에 이어 '접견 공간'도 생긴다

입력 2022-06-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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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임시 집무실→제 2 집무실 전환
"귀빈 접견실 등 다용도…김 여사도 이용할 수 있어"
2층 집무실, 늦어도 6월 말 완공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건희사랑)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사용 중인 서울 용산 청사 5층 임시 집무실은 추후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용하는 등 다용도로 활용키로 했다. 또 윤 대통령령 2층 집무실은 늦어도 이달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무실이 2층으로 옮겨지면, 5층 임시 집무실은 제2 집무실로 사용할 것"이라며 "이 곳에선 한미정상회담도 하는 등 그 자체로 용산에서 새로운 역사를 쌓아가는 곳으로 대통령의 또 하나의 집무실이자, 귀빈 접견실 등 다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견실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전용 공간이나 제2부속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영부인 보좌기구인 제2부속실과 같이 김 여사가 전용으로 사용하기 보단 필요 시 접견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2층 집무실 완공 시점에 대해선 "날짜를 딱 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6월 중순에서 말 사이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 보좌 담당 직원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김건희 여사의 특별한 대외활동은 없었지만 앞으로는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김건희 여사만을 위한 서포트가 아니라 같이 담당할 직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앞서 김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 촬영 경위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보좌할 직원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8일 오후 반려견들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집무실과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고, 해당 사진은 김 여사 펜카페 ‘건사랑’과 페이스북 ‘건희 사랑’ 등을 통해 공개됐다. 대통령실 경내에서 찍은 사진이 대변인실이 아닌 펜카페 등을 통해 공개됐다는 사실이 논란이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촬영자가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가 뒤늦게 직원이라고 번복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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