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238억2000만달러로 전월말(260억4000억달러)에 비해 22억2000만달러나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으로 기업들이 받은 수출대금을 예치하기 보다는 원화로 환전하고 수입대금은 보유예금을 인출하여 결제하는 것이 유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예금이 17억7000만달러 감소해 203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고 유로화예금도은 4억달러 감소해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엔화예금은 2000만달러 증가해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유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17억5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18억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개인사업자 포함)도 20억7000마달러로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