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값 100주 연속 상승...“오름폭은 글쎄”

입력 2022-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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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5월 30일 기준)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사진은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뉴시스)

광주 아파트값 오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아파트값이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다른 지방 광역시에서 집값이 주춤한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광주는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5월 30일 기준)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북구 0.06% △광산구 0.04% △서구 0.02% △동구 0.01% △남구 0.01% 순으로 5개 전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북구는 양산동과 삼각동 구축 위주로, 광산구는 월곡동과 송정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서구는 정주 여건 양호한 금호동과 내방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광주는 지난주 조사에서 아파트값이 오르며, 2020년 7월 6일 조사에서 상승 전환한 후 100주 연속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다른 광역시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15일 조사 이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도 올해 들어 줄곧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2년간 광주 아파트값 오름폭은 다른 지방 광역시에 비해 크지 않았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시계열 자료를 보면 광주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0년 7월 2억8182만 원에서 지난달 3억2489만 원으로 15.2%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 54.7% (2억9840만 원→4억6189만 원) △울산 37.4% (2억4583만 원→3억3787만 원) △대전 36.5% (3억1293만 원→4억2742만 원) △대구 26.6% (3억1987만 원→4억512만 원) 등 타지방 광역시는 25% 이상 집값이 뛰었다.

광주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조사에서 0.03% 올랐다. 2020년 6월 15일 조사 이후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광산구(0.05%)는 신창‧운남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북구(0.04%)는 정주여건 양호한 연제‧동림동 위주로, 남구(0.01%)는 교육환경 양호한 봉선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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