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개표 3% 남기고 대역전극…김은혜 "윤석열 정부와 협치 부탁"

입력 2022-06-02 07:08수정 2022-06-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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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경기도지사 선거는 2일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표 3%를 남기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역전해 당선됐다.

이날 5시 30분경 개표율이 97%인 시점에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2000여표 차이로 앞서갔고, 이후 조금씩 표차를 벌려 득표율 0.1%포인트 정도 차이로 이기게 됐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 신승했던 0.73%포인트보다도 적은 득표율 차이다.

김동연 후보의 신승으로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호남과 제주에 더해 경기까지 5곳을 확보하게 됐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KBS가 김동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뒤 승복 선언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도민들께 보답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원과 캠프 관계자들을 향해 "최선을 다했지만 제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여주신 열정으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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