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예능 봇물…이승엽 앞세운 ‘최강야구’ 차별점은

입력 2022-05-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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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이번엔 야구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로 야구장에 관람객이 들어차면서 야구 예능이란 장르가 새롭게 탄생했다. MBN ‘빽 투 더 그라운드’를 시작으로 KBS 1TV의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 아웃’ 등 방송사들도 야구 예능을 너도나도 론칭 중이다.

JTBC는 ‘최강야구’를 선보인다.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고의 야구스타 ‘이승엽’을 전면에 내세운 ‘최강야구’는 갖가지 매력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에 나섰다. ‘최강야구’만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30일 JTBC ‘최강야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시원 PD,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장원삼, 심수창, 유희관, 윤준호, 김선우 해설위원, 정용검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최강야구’는 채널A ‘도시어부’, ‘강철부대’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한 장시원 PD가 JTBC 이적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장 PD는 “‘도시어부’를 5년 동안 해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낚시를 하면서 돈을 버는 이덕화, 이경규가 부럽더라.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가 고민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너무나 좋아했다. 5년 동안 거의 바다로만 출근했는데 이젠 육지, 거기다 야구장으로 출근한다.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 PD는 ‘도시어부’, ‘강철부대’처럼 ‘최강야구’도 무언가에 빠진 남자 이야기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낚시, 군대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야구다”며 “제가 1회를 편집하고 완성본을 봤는데 너무나 재밌다”고 했다.

최근 방송사에서 야구 예능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장시원 PD는 ‘최강야구’만의 차별점으로 ‘몰입감’을 꼽았다. 그는 “경기를 대하는 선수와 감독 자세가 서바이벌 형식이다. 그런 서바이벌 적인 요소가 있기에 진지한 분위기”라며 “경기 수준도 단언컨대 KBO 프로야구 수준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야구 팬들이 좋아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제공=JTBC

멤버들은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을 꾸린다. 감독은 이승엽이 맡았다. 이승엽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어떤 팀이 됐든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며 “PD님께서 재밌다고 하셨지만 우리는 재미보다는 ‘생존’에 목숨을 걸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승엽은 “장 PD가 야구를 안 좋아했으면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은퇴한 선수들이 모인 만큼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심수창은 “야구를 그만두고 사회인이 돼 멤버들과 만났는데, 가슴이 뛰더라. 이 설레는 마음을 다시 느끼게 돼 새로웠다”고 했다. 유희관은 “최근 은퇴를 했는데도 야구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 즐겁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첫 경기 전에 사실 많이 불안했다.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데 처음 5경기를 하고 난 뒤 깜짝 놀랐다. 스스로도 많이 달라졌다. 어느 순간 프로야구를 하는 기분이었다”며 “몸 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엽은 “우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 팀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다. 선수들이 모든 걸 걸고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나도 뛰어들고 싶었다”며 “타 방송, 어떤 라인업이 들어와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타 방송사와의 비교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JTBC

추후 다른 야구선수들이 프로그램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 PD는 “방송을 보시면 추가 영입되는 선수가 있다. 당연히 방출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밤마다 (이승엽)감독님이 계속 영입해달라고 연락을 하신다. 추가적으로 영입되는 분들이 있으니까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예고했다.

장 PD는 “굳이 선택한다면, 추가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내년까지 프로그램이 간다면, 이대호 선수가 은퇴를 하면 영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때까지 프로그램이 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강야구’는 다음 달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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