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에 모인 민주당 선대위원장들 "우리는 원팀"

입력 2022-05-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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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윤호중ㆍ박지현, '선대위원장 합동 기자회견' 열어
이재명, 추경 언급하며 "손실보상 소급적용 포기 않겠다"
윤호중 "뼈 깎는 각오고 민주당 혁신할 것"
박지현 "선거 직후 '5대 혁신안' 모두 실천하겠다"
셋이 손 맞잡고 '원팀' 강조하기도

▲(왼쪽부터) 민주당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델리민주 유튜브 채널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ㆍ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우리는 원팀"이라며 "철저히 단합하고 힘을 모아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ㆍ윤호중ㆍ박지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캠프사무실에서 '선대위원장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꼭 투표해달라.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고 지역에는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적인 독주와 독선 막을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 선택하는 선거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정 안정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전날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2차 추경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민생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의 추경처리에 대승적인 결단을 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모자란 초대 내각도 총리 인준도 모두 지금 우리 국민이 겪는 고달픔에 따른 민주당의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손실보상 소급적용) 공약을 파기했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전국지역위원회에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 상담센터를 즉각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위원장도 "아직 부족한 아마추어 정권의 오만과 불능, 불통, 무능을 바로잡고 국가엔 균형을 지역엔 유능한 인물을 심겠다는 민심을 저희에게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균형 잡힌 책임 야당의 힘으로 정권의 폭주를 막고 원칙 있는 대안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 뼈를 깎는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교체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위원장도 "선거 직후 '5대 혁신안' 모두 실천해서 똑같은 약속을 다시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를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 탄압을 못 하도록, 무능 정치꾼이 민주당이 이뤄낸 성과를 허물지 못하도록 우리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세 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의 갈등 봉합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박지현 위원장과 윤호중 위원장은 '쇄신론'을 두고 갈등을 빚은 지 6일 만이자, 극적으로 화해한 지 이틀 만에 공식 석상에 나란히 등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나가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갈등을 겪는 게 아니"라며 "목표는 같되 속도와 과정에 대해 약간 이견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도 "갈등에 대해서 많은 염려를 해주셨는데 민주주의에서 다양한 의견 오가는 것이 더욱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선대위원장들은 회견 마지막에 서로 손을 맞잡는 장면을 연출하며 '원팀'이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회견 장소를 계양구 본인 사무실로 정한 것에 대해 이재명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이(자 보궐 선거 후보로) 1인 2역을 하다보니 두 상임선대위원장이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총괄선대위원장이 있는 이곳으로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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