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SR 콘퍼런스] “CSR 추구는 기업의 근본적인 자아실현"

입력 2022-05-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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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역량으로 사회문제 해결해야
기후위기 해결 기업 역할이 중요

(고이란 기자 photoeran@)

“기업이 보유한 역량, 자원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김재은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문가들은 향후 잠재된 재난·재해 앞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가 사회적 안전장치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수단의 방향을 제시했다.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는 2012년에 시작해 매해 개최되는 유일한 ‘CSR 전문 콘퍼런스’다.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SR의 실천적 대한 포용과 공정이 만드는 지속가능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ESG를 기업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상생의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속 나눔의 사명을 격려하며 그 진정성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질병이 일깨운 사회적 불평등과 다양성의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재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글로벌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심화가 코로나19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면 기후변화는 환경 자체를 악화시켜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든다”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동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을 인격체로 가정하면 CSR 추구는 근본적인 자아 실현에 가깝다”며 “단순히 재무적인 목적을 넘어서 CSR를 통해 기업도 자아를 찾고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정미영 CJ사회공헌추진단 사무국장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실천 원칙을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은 “기업이 CSR를 진행하는 데 있어 아직 시의성 있는 이슈에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재은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CSR에 사회적 책임에 대한 영역을 기본으로 어떻게 비즈니스를 사회 친화적으로 만들 것인지, 장기적으로 어떤 사회적 인풋(input)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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