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 한국법인 KSM메탈스가 준공한 오창공장, “동국알앤에스는 관여한 바 없다”
동국알앤에스가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 Ltd)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올해 안에 ASM 측에 시험용 희토류 제련 설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또 설비 납품 결과에 따라 동국알앤에스가 ASM과 2020년 11월 맺은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의 추후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26일 동국알앤에스 관계자는 “ASM과 체결한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은 아직 본계약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앞선 데모 설비 납품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진행방식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합작 법인 설립 계획, 추후 계약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동국알앤에스는 2004년 1월 1일 제철, 제강 및 기타 공업로용 내화물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목적으로 동국산업으로부터 인적 분할 후 설립된 기업이다. 제철, 제강 및 기타 공업로용 내화물(1000℃ 이상 고온에서도 강도를 유지하는 재료)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동국알앤에스는 희토류 관련주로 꼽힌다. 호주에서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ASM와 2020년 11월 업무협약을 맺어서다. 앞서 2020년 10월에는 동국산업과 ASM, 그리고 ASM의 한국법인인 KSM메탈스가 희토류·희소금속 개발 협약을 맺었다.
ASM은 희토류 광물이 매장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 투웅가이(Toongi) 광산을 보유한 희소금속 채광·가공업체다.
그러나 동국알앤에스는 국내 최초 희토류 생산공장인 오창공장(ASM 한국금속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8일에 ASM과 ASM의 한국법인인 KSM메탈스, KSMT(연구개발 센터), RMR Tech가 충청북도, 청주시와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해 7월에는 오창공장 투자비 조달을 위해 ASM이 사모펀드로 구성된 한국 투자자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협약 결과로 KSM메탈스는 12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읍에 국내 최초 희토류 생산공장인 ASM 한국금속공장을 준공했다.
동국알앤에스 관계자는 “동국알앤에스가 KSM메탈스 측에 희토류 제련 설비를 납품하고 있는 등 관계는 있지만, 오창공장 관련해서는 (동국알앤에스가) 지분투자라든지 관여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국알앤에스에서 개발한 시험용 희토류 제련 설비를 ASM 측에 올해 중으로 납품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기술력을 가지고 시험 설비를 개발한 뒤 그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차후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