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호텔숙박비 36% 상승… 코로나19 진정세 영향

입력 2022-05-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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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버이츠 배달원이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호텔 숙박비가 평균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사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통계청을 인용해 스페인 현지 호텔의 올해 부활절(4월 17일) 전후 하루 평균 숙박비는 96.3유로(약 13만 원)로 집계됐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6% 비싸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4월보다도 15% 높은 가격이다.

5성급 호텔의 하루 평균 숙박비는 약 226.5유로(약 30만5000원)로 작년과 비교해 23% 상승했다. 2성급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들의 하루 평균 숙박비도 40%가량 오른 66유로(약 8만9000원)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스페인의 호텔 숙박비 급등세는 유럽 국가들이 최근 차례로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4월 스페인 호텔에 투숙한 관광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투숙객의 40%가량은 스페인 주민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간 관광 목적으로 스페인에 입국한 사람의 수는 2019년의 86% 수준을 보였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일부 섬 등의 방문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스페인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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