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종원 둘러싼 이견, 불협화음 아니다"..."민주당, 586 용퇴하면 대안없어"

입력 2022-05-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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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IBK 기업은행이 내정된 것을 두고 당정 갈등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불협화음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 당진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당과 정부 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의견 교류 정도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행장에 대해 문재인정부 경제수석 출신이며, 소득주도성장 등 문 정부 주요 정책의 책임자라는 점을 들어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누구보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분"이라며 "(반대의견을 낸) 의도에 오해가 없으리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5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는 "586이 용퇴하면 무엇이 오느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586세대가) 용퇴하면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 세상이란 것인데 그게 대안이라면 명확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내분 조짐에 대해서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왜 이런 갈등을 겪는지 모르겠다"고 애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안 나오지 않았느냐. 김해영 전 의원 같은 대중적 이미지가 좋고 바른말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이 선거를 이끌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협치를 윤석열 정부 주요 관심사로 언급하고 있는데 협치를 위해 훌륭한 상대와 함께하는 게 좋다"며 "민주당이 강경일변도의 야당이 된 두 법사위원장을 강탈하겠다는 모습을 보면 협치가 요원해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당 입장에서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분(민주당)들에게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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