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99% 증가…코로나에도 수입 늘어

입력 2022-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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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도 주요 점포의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당기순이익은 9080만 달러(약 1039억 원)로 전년(4560만 달러) 대비 4520만 달러(99.1%)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업위축(생보사)에도 주요 점포의 보험료 수입 증가(손보사) 등으로 전년 대비 2910만 달러(47.3%)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 진출 해외점포의 보험료 상승 및 사업영역 확장 등에 주로 기인한다. 또한, 부동산임대업 법인(생보사) 임대율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610만 달러(흑자전환) 증가한 영향도 있다.

작년 말 기준 11개 보험회사(생보 4, 손보 7)가 11개국에서 38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 23개(중국 5, 베트남 5, 인도네시아 4 등), 미국 11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등 15개이며, 보험업 30개(생보 4개, 손보 21개, 보험중개‧손해사정 등 5개), 금투업 등 8개다.

지난해 중 신한생명(베트남), 코리안리(미국), DB손보(미국) 등 3개 점포가 신규 진출해 해외점포는 전년 말 대비 3개 증가했다.

작년 말 자산은 65억 달러(7조8000억 원)로 전년 말(54억 달러) 대비 11억 달러(21.3%) 증가했다.

부채는 40억 달러로 손보사 해외점포 영업 호조에 따른 보험료적립금 증가 등으로 전년말 대비 9억6000달러(32.0%) 늘었다.

자본은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시현 및 신규법인 설립 관련 자본금 납입 등으로 전년 말 대비 2억 달러(7.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보험회사 해외점포는 아시아‧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영향 및 취약한 수익구조 등으로 경영상 불안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생보사는 보험업 외 해외점포 순이익 증가 등으로 전체 점포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보험업 해외점포의 대면영업 위축이 지속됐다.

손보사는 실적이 개선추세를 보이나, 계열사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 의존 등으로 수익구조는 취약했다.

금감원은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사업 진행상황 및 재무건전성 등을 밀착 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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