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이 톤당 8500원 오른다.
10일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납품 가격을 종전 5만9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8500원(14.4%) 올리기로 합의했다.
시멘트 업계는 당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심각한 경영난 등을 이유로 t당 1만5000원(22%) 가량 올린 7만4000~7만4500원을 제시했으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레미콘 업계의 어려운 입장을 받아들여 8500원으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인상분은 3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연합회에 이어 레미콘 공업협회도 톤당 8500원 인상에 합의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로 시멘트 공급 중단 사태와 같은 불상사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시멘트 가격 상승에 따른 레미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