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직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7167가구로 조사됐다. 입주물량이 많았던 5월(2만6221가구)보다 35% 적은 물량이다.
6175가구 입주하는 수도권은 경기(3170가구), 인천(2707가구)에서 각각 58%, 65%씩 물량이 줄어든다. 지방은 전월과 비슷한 1만992가구가 입주한다. 6월 입주물량이 잠시 줄어들지만 7월 이후 입주물량이 다시 늘며 입주물량 감소 여파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대구(3883가구)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2018년~2020년 활발하게 분양했던 당시 사업장들의 입주 시기가 도래하며 올해 1만94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외에 경기(3170가구), 인천(2707가구), 전북(2305가구)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전국 총 30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 2개, 경기는 6개, 인천에서 3개 단지, 총 1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 5개, 부산 3개, 강원 3개 등 수도권보다 8개 단지가 많은 총 19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총 15만144가구의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10만6700가구 입주하는 상반기보다 41%가량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월평균으로는 약 2만5000가구 수준으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하반기 경기에서만 6만1629가구가 입주해 반기 기준으로는 2019년 상반기(6만1281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화성, 성남, 양주, 수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면서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