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마지막 일정으로 '한반도 전략사령부' 간다…대북 경고

입력 2022-05-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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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지하 벙커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
역대 美 대통령 중 KAOC 방문 첫 사례
잇단 북한 도발에…한미동맹 과시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한미 정상이 함께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2박3일간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에서 마지막 일정이다. 역대 방한한 미국 대통령 중 KAOC를 방문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KAOC에서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연합방위의 상징성이 있는 곳을 찾아 공고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한편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오산기지 지하 벙커에 있는 KAOC는 한반도 전구(戰區)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사실상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역할을 한다. 한반도 공역의 주한미군 공군자산까지 통제하며, 평시에는 한반도 상공을 출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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