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가 자신들을 구제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이 리먼 사태때보다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AIG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 구제자금을 지원받기 직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미 정부당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AIG가 파산할 경우 2007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때보다 금융시장에 더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체평가를 내렸다.
특히 자신이 파산할 경우 단기자금시장(money-market funds)의 마비와 유럽은행들은 증자에 내몰리게 되고, 경쟁 보험사들의 연쇄적인 파산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아울러 미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을 경우 AIG는 지급불능에 빠지게 된다며 미 정부도 공적자금에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 2일 AIG에 대한 300억달러의 추가 구제자금 지원을 결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1500억달러의 대규모 구제자금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