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 코로나 대북지원, 한미정상회담서 거론될 듯"

입력 2022-05-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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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박진 "한미 간 대북 지원 협의도 계속"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와 장관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일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에선 대북 방역 지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대북 지원에 있어선 미국과의 공조 여부도 함께 다뤄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대북 방역지원 제안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이제까지 해온 북한의 자력갱생이라는 노선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내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방역지원 문제도 의제로 다뤄지느냐'는 질문에 "한미 간에 코로나 확산에 따른 인도적 (대북) 지원을 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같은 사안에 대해 "남측의 도움을 받게 될 경우 이제까지 자력으로 코로나에 대응해왔다는 부분이 무너질 수 있으니 망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대북 지원 제의)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정태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 직원들이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조금 급하게 이전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께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그런 어떤 취지와 또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국회에 맞는 그런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한다면 국방부 입장에서도 수정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대해서도 "기존 국방부 지하에 시설과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난 다음에 (집무실을) 이전했기 때문에 안보공백이라든지 의원님이 우려하시는 그런 점들은 특별히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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