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운동 첫날 ‘인천’ 총집결…李 “충분히 심판했다, ‘일꾼’ 뽑아달라”

입력 2022-05-19 10:07수정 2022-05-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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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도권 이겨야 지선 승리"
일꾼론 호소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첫날부터 수도권 총력전
인천 이재명ㆍ경기 윤호중ㆍ서울 박홍근 집중 마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인천 계양역 앞 선대위 출범식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인천에서부터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한 인천부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까지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천이 이겨야 수도권 이긴다. 수도권이 이겨야 충청, 강원 이길 수 있다. 그래야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고 국민에게 희망 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범식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집결했다.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서울과 경기·인천에 당력을 집중한다.

민주당은 유능한 '일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께선 '능력을 불문하고 정권 심판하자', '유능한 일꾼을 통해 우리 삶과 미래를 개척하자', 이 두 가지 고민 속에서 결국 아슬아슬하게 정권심판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냐. 소를 키울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선만큼은 일할 사람들, 유능한 사람, 유능한 정치세력 선택해서 정권 심판 세력과 균형을 맞추고 합리적 선의의 경쟁 통해서 국정 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제는 충분히 심판하셨으니 이 나라의 미래와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이번은 일할 사람 뽑고, 이재명과 이재명의 동지들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도 유세차에 올라 "이번 선거는 심판선거가 아니라 일꾼 선거"라고 힘을 보탰다.

당 중앙선대위는 선대위 출범식이 끝나고 주요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 곳곳을 돌며 구청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지원 유세를 펼친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이 위원장도 '국회의원 후보 이재명'이 적힌 파란 선거운동복을 입고 나왔다.

윤 위원장은 경기를 찾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김동연 후보를 지원하러 간다. 박 원내대표도 오후 오세훈 후보에 열세를 보이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한 표를 호소한다. 특히 서울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이슈를 공략에 송 후보와 영구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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