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코스피시장이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력이 유입되면서 사흘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반등쪽에 온전한 힘을 실어주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 거래일보다 1.58%(16.70P) 뛴 107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장중 1077.13까지 오르는 등 하락세를 보였던 해외 증시와는 차별화 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투신권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는 외국인·기관 VS. 개인의 투자 주체별 매매공방이 펼쳐져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환율의 하락과 함께 투신권이 순매도 규모 축소로 선회하면서 반등쪽으로 방향을 잡은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닷새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907억원을 순매수,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67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13억원 순매수가 유입된 반면 비차익거래로 570억원 매물이 나와 3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0.35% 떨어진 통신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과 증권, 의약품, 건설업이 3~4%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전기전자, 유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도 2% 이상 올랐다. 그 외에 철강금속, 제조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금융업,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화학이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라 삼성전자가(2.39%), LG전자(4.64%), LG디스플레이(2.58%) 등 대형 IT주와 POSCO(2.03%), LG(4.07%)가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차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신세계, 삼성화재, KT, 현대중공업 등이 1% 내외로 올랐다.
하지만 SK텔레콤(-0.82%), KT&G(-3.47%), KB금융(-0.19%), LG화학(-1.09%), S-Oil(-1.72%), 하이닉스(-1.32%)는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C&중공업의 매각 작업 소식에 C&우방과 C&우방랜드, C&상선 등 C&그룹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 방침 발표 소식에 세원셀론텍과 오리엔트바이오, 알앤엘바이오, 부광약품 등 바이오 관련주가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17개를 더한 5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31개 종목이 내렸으며 8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