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의원 "딤채 위니아 만도 외국 투기자본 먹튀 우려"

입력 2009-03-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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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 만도의 충남 아산공장에 외국계 투기자본 유입과 이로인한 먹튀 현상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9일 국회에서 민노당 충남도당, 금속노조 충남지부, 위니아 만도 지회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고 위니아 만도의 투기자본 먹튀행각에 대해 비판했다.

투기자본의 먹튀행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충남 아산의 위니아 만도 공장.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회사다.

위니아 만도는 1997년 IMF 당시 만도기계(주)가 흑자부도를 내면서 외국자본에 분할매각 되면서 탄생했다. 당시 UBS컨소시업이 인수한 위니아 만도는 이후 CVC캐피탈이라는 외국자본으로 소유가 넘어갔다.

그러나 위니아 만도지회의 주장에 따르면 이 외국자본들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2300억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재투자와 기술개발, 영업활동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투기자본들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2번의 유상감자로 1350억, 3번의 고율배당으로 722억 등 총 2070억 정도의 자금을 세금 한 푼 안내고 국외로 빼돌려왔다는 것이 민노당 충남도당의 주장이다.

위니아 만도 지회의 주장에 따르면 경영진은 무리하게 장기차입금중 410억을 서둘러 상환하면서 오히려 경영을 어렵게 했으며 이를 핑계로 전체 450여명의 직원중 약 220여명을 정리해고 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홍희덕 의원은 이날 "투기자본에 의한 국부유출 문제는 오래동안 한국사회를 병들게 해온 문제”라고 지적하며 “경제위기 상황을 틈타 다시 준동하고 있는 투기자본들의 먹튀행각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정리해고 철회 ▲자본유출 방지를 위한 유상감자금지, 고율배당금지, 자산매각금지등을 요구로 걸고 위니아 만도 공장의 정상화까지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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