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김수지 아나운서가 레드벨벳 신곡을 작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6년 차 아나운서 김수지가 출연해 작사가로도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수지 아나운서는 “어린 시절에 작사가가 꿈이었다. 오디션에 계속 응시를 했었다. SM 엔터는 전국 순회 오디션을 했다”라며 “거기에 외모짱 가수짱 같은 게 있다. 저는 작사짱으로 했는데 한 번도 안 됐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게 아닌가 하고 접었다가 10년이 흘러 다시 시작했다. 2년 정도 학원을 다녔고 데모 작업을 수강생들과 함께했다”라며 “학원에 다닌다고 다 작사가가 되는 건 아니다. 여러 개의 학원이 있고 수백 명의 수강생이 있다. 5년이 걸릴 수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버티기 나름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자신이 작사한 그룹 레드벨벳의 ‘In My Dreams’에 대해 “기획사에서 꿈을 가지고 써봐도 좋겠다는 지침이 있었다”라며 “수강생들과 함께 작사했는데 그중에서 제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수지 아나운서는 이외에도 CIX의 ‘숨’, 이펙스의 ‘DO 4 Me’, 윤하의 ‘나는 계획이 있다’, 박정현의 ‘나의 봄’ 등 총 5곡을 작사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어떤 곡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최근 정산된 것을 보니 월급만큼 들어왔더라. 꽤 쏠쏠했다”라며 “회사에서는 출판물 개념으로 보는 거 같다. 건건이 결재를 올리는데 회사의 명예와 직무에 저촉되지 않기에 허락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지는 “끝없이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게 된다. 아나운서로서 그런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지니 다른 길을 만들고 싶었다. 제 마음을 분산시킬 무언가가 필요했다”라며 “작사도 300곡 이상 거절당했다. 그래도 작사를 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두 부분에 대해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