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한동훈 임명은 대국민 선전포고"

입력 2022-05-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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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尹, 하루 만에 말 뒤집고 대국민 선전포고"
박홍근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가 18일 오후 광주 서구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호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윤 정부가 국민과 국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린 한 후보자의 임명을 기어이 강행했다"며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강조하던 윤 대통령은 하루 만에 말을 뒤집고 협치가 아닌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야당을 깡그리 무시한 윤 대통령의 표리부동한 국정운영에 실망했다"며 "여야 협치에도 한 후보자 임명으로 파괴됐다. 민주당은 윤 정권이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을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의회를 존중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한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며 "협치의 진정성과 대통령의 존중은 불통의 비수가 돼 바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총리 인준은 애초에 안중에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 소통령으로 보이는 한동훈을 임명하기 위해 한덕수 후보자가 버리는 카드라더니 사실로 입증됐다"며 "한동훈을 앞세워 문고리 7상시를 완성하고 검치 국가를 세우려는 것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동훈 임명으로) 윤 대통령 스스로가 국민 통합을 폐기하고 반쪽 통임을 선언한 셈"이라며 "민주당은 국가 갈등의 뇌관이 될 한동훈의 임명 강행은 여야 협치를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독선과 정쟁의 길로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0일 본회의를 연다"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임명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하겠지만 주권자인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윤 대통령이 내팽개친 공정과 상식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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