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규모 SW 업데이트 앞두고 혁신 기능 사전 공개

▲애플이 혁신적인 기술을 담은 소프트웨어 기능을 사전 공개했다. 이 기능들은 올해 하반기에 애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애플은 18일 모든 사용자가 필요와 상황에 따라 제품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을 사전 공개했다. 이 기능들은 올해 하반기 애플 플랫폼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업데이트에서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및 머신 러닝의 발전을 바탕으로 △도어감지 기능 △애플워치의 손쉬운 사용 기능 향상 △실시간 자막 기능 제공 △보이스오버(VoiceOver)에 새로운 언어 추가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아이폰ㆍ아이패드에서 ‘도어감지 기능’을 활용하면 목적지에 도달한 시점에 주변 환경 탐색을 할 수 있다. 문의 개폐 여부, 문을 여는 방법은 물론 장애인용 입구 표지판 등도 읽어준다.

또 신체 및 운동 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음성 및 스위치 제어 등 보조 기능을 활용해 애플워치 미러링으로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완벽히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간단한 손 제스처로 애플워치로 더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빠른 동작 기능’을 사용하면 두 손가락을 두 번 오므리는 제스처로 전화를 받거나 끊고 알림 해제, 사진 촬영 등도 가능하다.

청각 장애인 및 난청이 있는 사용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실시간 자막 기능을 통해 일반ㆍ영상통화, 미디어 스트리밍 콘텐츠 등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페이스타임으로 영상 통화 시 통화 참가자 모두에게 대화 내용을 자동 전사해 그룹 영상 통화가 더욱 수월해진다.

아울러 화면 읽기 기능인 보이스오버(VoiceOver)에 20개 이상의 새로운 언어 및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의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디렉터인 사라 허링거는 “애플은 모든 사람을 염두하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필요와 일상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애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