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日 히타치에 3D LCD 51억 규모 공급

입력 2009-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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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I통해 세계 첫 3D입체폰 'WOOO' 출시

케이디씨정보통신은 9일 공시를 통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자사 3D LCD가 탑재된 세계 첫 3D입체폰 'WOOO(우)'의 공식 출시 및 부품을 대량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월 말 도쿄에서 오노데라 다다시 KDDI 대표이사 겸 회장이 2009년 KDDI의 전략 상품으로 첫 소개된 이후, 지난 달 7일 일본 전 열도에서 출시됐으며 대대적 광고, 마케팅을 통해 7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3D LCD 는 무안경방식으로 3D입체영상을 구현하는 핵심부품으로 지난 2006년 케이디씨가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와 함께 셀 메트릭스(Cell matrix) 방식으로 세계 첫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과는 1년 전부터 폰 메이커인 카시오히타치(Casio Hitachi Mobile Communications) 측과 대량 공급 및 양산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계약규모는 현재까지 확정 오더(PO)만 총 20만대, 금액으로는 51억원 수준으로, 해당매출은 주요부품인 LCD 사급비용을 제외한 순수 임가공비 기준으로 상품매출기준으로는 약 2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케이디씨 작년 매출에 거의 1/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출시된 휴대폰은 3.1인치 풀 와이드 VGA LCD를 탑재해 3D입체영상의 문제점인 눈의 어지럼증을 크게 해소했으며, 3D와 2D 변환 버튼을 통해 자유로운 영상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케이디씨의 황종근 상무는 "이번 공급은 무안경방식의 핵심부품인 3D LCD에 대한 첫 대규모 공급사례이며,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진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히타치 외 현재 공급을 협상 중인 국내외 휴대폰, 단말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200만대 이상의 추가 공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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