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역대급 분기 실적 바탕으로 'LNG 기반 신사업' 추진

입력 2022-05-17 09:49수정 2022-05-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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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최근 발전용 LNG 가격 상승 등으로 역대 2위의 분기 실적을 낸 한국가스공사가 LNG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연료전환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LNG를 기반으로 한 네 가지 신사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신사업 추진전략은 지난해 9월 KOGAS 2021 A New Era에서 선포한 새로운 장기경영계획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천연가스 도매공급자를 넘어 탈 석탄, 석유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에너지원 전환 선도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네 가지 LNG 기반 신사업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 기준 약 2조 2000억 원의 매출액과 3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연료전환을 통해 약 200만tGHG의 탄소 저감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발전용 LNG 가격 상승으로 역대 2위의 실적을 냈다. 1분기 9126억 원의 흑자는 2018년 1분기에 이후 최고치다. 이에 LNG 가스를 활용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가스공사는 해상 대기 질 개선을 위해 LNG 벙커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공급하는 것이다. 기존 선박용 연료보다 분진 배출은 100%, 이산화탄소 배출은 20%, 미세먼지는 99%까지 줄일 수 있다.

LNG 벙커링 사업은 LNG 벙커링선을 이용해 LNG 추진 선박이 해상에서 직접 LNG를 공급받는 STS(Ship to Ship) 방식이다.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STS 외에도 TTS(Truck to Ship), PTS(Port to Ship)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LNG 벙커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소와 LNG 차량의 동시 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수소 버스나 수소 트럭보다 훨씬 더 경제적인 방식이라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현대로템 등 5개 업체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통해 6개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LNG 조달부터 전력공급까지 한 번에 해외로 보내는 서비스인 GTP(Gas to Power)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미활용 에너지인 LNG 냉열도 활용해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도 추진한다. 콜드체인은 운송 과정에서 저온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장기 경영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수소 경제 조기 활성화를 지원하고 LNG 기반 친환경 연료전환을 실현해 국민 여러분께서 친환경 에너지를 더욱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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