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통령, 임명 강행 장관 사퇴시켜야 협력도 가능"

입력 2022-05-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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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첫 시정연설
민주 "정부 추경안, 적극 협력"
"尹, 역대급 ‘지인 내각’ 유감 표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장관 후보자들을 사퇴시켜 여야 협치의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럴 때 민주당은 원내 제1당의 책임감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부 추경안 처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온전한 보상을 받고,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께 더 촘촘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여당도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추가 사업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협력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유감 표명도 촉구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특정 학교, 특정 지역, 특정 경력자 위주로 역대급 ‘지인 내각’을 구성해놓고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연설에서 예를 든 협치의 기본 전제부터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진정으로 협치를 추구한다면, 먼저 내각과 비서실에 부적절한 인물들을 발탁한 것에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며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장관 후보자들을 사퇴시켜 여야 협치의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럴 때 민주당은 원내 제1당의 책임감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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