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11일 킨텍스에서...소형차·친환경차 대세
국내 125개 업체, 해외 33개 업체 등 총 9개국 158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서울국제모터쇼에서는 신차 18대와 컨셉트카 16대 등이 출품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Beautiful Technology, Wonderful Design'을 주제로 승용차, 상용차, 이륜차, 부품 및 용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며, 미래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자동차의 원리, 신기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 국제모터쇼로서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7회째를 맞고 있으며, 조직위 측에서는 올해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수입차 일부 업체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불참의사를 밝혀 우여곡절을 겪었었다.
하지만 조직위측은 "이들 불참 브랜드는 국내시장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시규모의 경우는 8.4% 감소한 수준"이라며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혼다, 폭스바겐, BMW, 아우디, 포드, 링컨 등 주요 수입차업체 중 BMW만 불참한데다 신규로 세계 1위 토요타자동차 등이 참가해 전체 행사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측은 일부 수입차업체의 불참으로 인해 확보된 전시공간에는 자동차의 뿌리와 발자취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세계자동차역사관'을 운영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휘발유 내연기관자동차 '벤츠 페턴트(Petant)카', 전세계 6대 밖에 없는 목재(삼나무)자동차인 '힐만 스트레이트 8'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클래식카 10여대 이상을 전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카들이 다수 출품될 예정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의 HND-4(블루윌),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기아자동차의 VG,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XM(쏘렌토 후속)과 쌍용자동차의 C-200이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세계 최초로 신차를 출품할 계획이다. 그리고 GM대우는 마티즈 후속 글로벌 경차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아자동차 XM은 2009서울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도 가질 예정.
또한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와 푸리우스, 렉서스의 IS250C, 포드의 머스탱(Mustang)은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K-Class, 아우디의 Q5 2.0 TDI, 렉서스의 RX450h, 링컨의 MKZ, 폭스바겐의 티구안 R-Line 1.4 TSI, 혼다의 인사이트(Insight)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컨셉트카도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HND-4(세계 최초 공개), HED-6, 기아자동차의 VG(세계 최초 공개), Kia N°3, 쏘울 쓰터, 포르테 쿠페, 쌍용자동차의 C-200(세계 최초 공개), 디젤 하이브리드카, GM대우의 마티즈 후속 글로벌 경차, 올란도, 르노삼성자동차의 RSM Concept Car, 카이스트의 ZEROE 등을 비롯해 토요타의 i-REAL, RiN, FT-HS, 혼다의 CR-Z 등이 공개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그린카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세계 최초 공개), 싼타페 하이브리드카, 베르나 하이브리드카, 클릭 하이브리드카, 투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세계 최초 공개), 모하비 FCEV, 쏘울 하이브리드카, 씨드 하이브리드카 자동차 등이 출품돼 친환경자동차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RX450h, LS600hL, GS450h,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푸리우스, 혼다의 인사이트, 시빅 하이브리드가 출품된다.
그 밖에 현대모비스, 브리지스톤타이어 등 국내외 메이저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형 최첨단 부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 풍성...관람객의 볼거리 제공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내 자동차산업 교역 및 투자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한 민관협의체인 'APEC Auto Dialogue' 총회(3월30일~4월2일)를 서울모터쇼와 연계해 유치해 세계 10개국 정부 및 자동차업계 고위급인사 15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자동차의 전자시스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IT와 자동차간의 융합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대형 국제학술대회인 '텔레매틱스 국제포럼'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전국 대학생 자작차 대회',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 '카트시승 체험행사', '모터쇼를 빛낸 Best Car 시상', '출사대회 및 UCC 콘테스트', '자동차 시뮬레이션 체험', '자동차 전문작가 사진전'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특히, 모터쇼 기간 동안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매일 진행되는 경품 추첨이 예년에 비해 확대됐으며,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포드, 폭스바겐, 혼다 등 수입차업체에서 총 8개 브랜드의 대표 차량 12대가 제공돼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낮 시간에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동반 가족들을 위해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행사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평일 폐장시간을 종전 저녁 6시에서 8시까지(토ㆍ일요일은 7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서울모터쇼가 자동차의 신규수요 창출뿐만 아니라 고용, 생산, 관광, 운송 등 약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해외바이어 1만명 유치 및 12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예상됨에 따라 최근 침체된 국내경기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모터쇼로 인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모터쇼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랑스의 파리모터쇼, 미국의 디트로이트모터쇼, 일본의 동경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모터쇼 입장권 예매는 3월 20일까지 SC제일은행, 인터파크(전화1544-1555)와 티켓링크(전화 1588-7890)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예매고객에 한해 2000원의 할인이 적용돼 초ㆍ중ㆍ고생 4000원, 성인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