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9일 기아차에 대해 40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주가 희석 우려가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유지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LIG투자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기아차의 BW 발행은 유동성 문제를 불식시키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16.7%에 달하는 주가 희석과 오버행 이슈는 투자가들의 우려사항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기아차의 경우 2002년 교환사채 전환에 따른 오버행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 경험이 있었다"며 "이번에 발행되는 BW 역시 4월 말부터는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 향후 주가 상승시 매물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센터장은 "여전히 손익분기점 수준의 가동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동유럽 경제침체로 슬로바키아공장의 운영도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 저하는 꾸준한 신모델 출시에 따른 턴어라운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