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권영세·원희룡·박보균 장관 임명…14명 신임 장관 임명 완료

입력 2022-05-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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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한덕수·한동훈·정호영
丁 낙마시키고 총리 인준 합의할 듯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중 14곳이 신임 장관으로 채워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세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지만, 원·박 장관은 채택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은 원·박 장관을 포함해 4명이다. 소위 ‘임명 강행’ 장관이 4명째인 것으로, 이날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도 오는 16일까지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임명 강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한동훈 후보자의 경우 임명 강행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민주당의 주요 타깃인 만큼 임명을 강행하면 한덕수 총리 인준이 좌초될 수 있어서다.

즉, 총리 인준을 압박하기 위한 ‘블러핑’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장관 임명 강행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정호영 후보자는 이미 임명 강행이 가능한 상태고, 16일이 되면 한동훈 후보자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두 후보자를 카드로 총리 인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권 초기 초대 총리 인준부터 좌초시킬 경우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을 쓸 우려에 따라 총리 인준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호영·한동훈 후보자 중 한 명의 낙마를 요구할 공산이 큰데, 윤 대통령은 ‘검찰 측근’인 한동훈 후보자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정호영 후보자는 아들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진 반면 한동훈 후보자는 뚜렷한 의혹이 없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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