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안정 선행돼야 국내 증시 반등다운 반등 나올 것
그러나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한 기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지난 6일 미 증시가 4%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약보합선에서 마감하며 여타 글로벌증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지수는 비록 하락했지만 1000선에 대한 지지를 강하게 확인한 이후에 반등을 보인 점에서 긍정적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장기 추세선을 하회한 상태여서 기본 방향성은 밑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일방적인 하락보다는 1000선에서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지난해와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9일 "최근 국내 증시가 불확실한 대내외 증시여건 속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그 연속성 여부는 자신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단기적으로 미 증시 안정여부가 국내 증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불안 요인이 산재한 미 증시 안정이 선행되어야만 국내 증시 역시 반등다운 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는 "내부적으로는 환율과 수급 동향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며 "1000선 지지 기대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경쟁우위 업종과 가격논리 감안한 낙폭 과대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해외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지수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다우지수를 비롯한 미국증시가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큰 흐름에서는 국내증시 역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과거 학습의 경험상 ‘모든 악재들이 한꺼번에 뒤엉킬 때 조정이 마무리된다’는 생각도 배제할 수 없지만, 하나같이 시간이 필요한 변수들이어서 여전히 위험 관리에 치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방어적인 포토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인데, 기업이익에 대한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 중심의 선별적인 투자가 유리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