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아웃에 씩씩대던 손흥민 "화난게 아니라 실망"

입력 2022-05-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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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상대로 리그 21호골 터트린 후 스티븐과 교체
15일 번리전 앞두고 체력 안배 위한 콘테 감독 전략

▲(연합뉴스)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아스날과의 순연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27분 교체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날 전에서 교체로 물러나며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실망하긴 했지만 이해한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아스날과의 순연 경기에 선발 출장해 1골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페널티킥 유도, 아스날 중앙 수비 롭 홀딩 퇴장 유도, 코너킥을 통한 간접도움 등으로 전반 내내 활약했다. 후반전에는 시작 2분 만에 케인이 아스날 수비와 볼 경합 과정 중 흐른 공을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팀의 2번째 골이자 본인의 리그 21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을 통해 손흥민은 EPL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22골)와의 격차를 1골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 승리로 토트넘(승점 65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걸린 4위 경쟁에서 아스날과(66점)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손흥민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 불과 이틀 뒤인 15일 열리는 번리와의 경기를 대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체력 안배 전술로 읽힌다. 토트넘은 불과 2경기 남은 EPL 정규 일정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4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불만 가득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치에 앉은 뒤에도 수긍하기 어렵다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코치진은 그를 달랬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도 손흥민에게 여러 말을 건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러한 태도에 관한 질문을 받자 “화가 난 것은 아니다. 단지 실망스러웠다”며 “경기에 계속 뛰고 싶었지만, 감독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잘 회복해서 번리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스날전 승리로 4위 경쟁을 이어가게 된 토트넘은 15일 8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의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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