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살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 사저에…몰려온 보수단체들

입력 2022-05-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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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한 보수단체가 밤새 확성기를 통해 ‘국민교육헌장’을 틀어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한 단체가 전날 사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밤새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해 틀었다.

사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밤새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주민들은 이장과 함께 진정서를 작성해 이날 오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성기 소리가 야간 소음 제한 기준(55dB) 이하여서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주거지역의 경우 주간 65dB, 야간 60dB, 심야 55dB 이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다음 달 초까지 평산마을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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