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사상최대 실적…영업익 전년비 32%↑

입력 2022-05-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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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신세계)

엔데믹 여파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8%, 32.4% 늘어난 1조 7665억 원, 163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백화점 부문에서(광주, 대구, 대전 별도법인 포함) 1분기 매출이 5853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5억 원으로 47.6% 증가했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성패션(23.7%), 여성패션(21.7%), 골프웨어(54.6%), 아웃도어(28.6%) 등이 늘었다.

개인 맞춤형 쇼핑정보 제공, 지니뮤직 라운지 등 차별화 콘텐츠 등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포섭하며 온라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여기에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모바일 해외패션쇼 생중계 등 디지털 마케팅도 미래 고객층 확대에 기여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37.9% 늘어난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MZ세대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모았다.

신세계는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과 함께 올 하반기 SSG닷컴 내 골프전문관을 새롭게 열며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통합 백화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보였다.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 매출액 3522억, 영업이익 3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 55% 가까이 늘었다. 매출, 영업익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매출은 61.2% 증가한 7721억원, 영업적자 2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국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올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해외 관광 수요 증가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트럴시티도 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이 16.5% 증가한 695억 원을, 영업이익은 153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굳닷컴을 중심으로한 온라인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12곳 이상의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까사그란데’를 올 하반기 론칭하며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디지털 콘텐츠 도입과 오프라인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라면서 “오프라인 본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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