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전면에 나선 이재명 “일하고 싶다, 일꾼들 선택해달라”

입력 2022-05-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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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앙선대위 출범식 참석
"패색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드는 게 정치의 일"
"어디 가도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어려웠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1일 "국민들께서 이번에는 일꾼으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 심판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국가 경영은 심판자만 가지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전면에 서서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드는 것, 패색이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선 석패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상임고문은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요청을 수락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나섰다.

그는 "사실 제가 어떤 장소에 가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며 "그래도 우리가 다시 출발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금의 지방선거 국면과 당의 어려움 또한 대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뭐라 해도 대선 결과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였던 제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안위나 이해타산보다는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져야 하는 것이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는 것, 실력을 갈고닦아 유능함을 국민께 보이고 설득해 할 일을 찾고 성과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전날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의 의지를 실천함으로써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나은 삶을 만드는 성공한 정부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도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다"며 "권력은 그래서 나뉘어야 하고, 상호 균형을 이뤄야 하고, 그 균형 속에서 견제하면서 잘하기 경쟁을 통해 누가 국민에게 더 충성하는지를 겨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 여러분,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는 일꾼들을 '일'할 수 있게 선택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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