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른 시일 내, 총리 볼 수 있길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일본 사절단을 접견하고 한일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일본 사절단과 만났다. 하야시 대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윤 대통령에 전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하야시 대신에게 "작년 취임 이후 첫 방한으로 알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어제 우리 박진 외교부장관 내정자와 만찬을 하고 막걸리고 드시고, 한일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아주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께서 긴밀한 소통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계에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하야시 대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조정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친서를 보내준 데에 감사하다. 지난 주에는 나루히토 천황께서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총리를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하야시 마코토 정무공사, 에사키 토모사부로 대신비서관, 오노 켄 북동아1과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