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HN, 주력 사업 경쟁력 위해 조직 재정비…“올해 외형 성장에 집중할 것”

입력 2022-05-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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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7종 연내 출시, 클라우드 투자 확대…글로벌 도약
비용 상승은 성장 위한 포석…"하반기엔 개선될 것으로 기대"

▲NHN사옥 전경. (사진제공=NHN)

NHN이 주력 사업인 게임과 클라우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 P&E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NHN 클라우드에 투자를 이어나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점유율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NHN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20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2% 줄어든 155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 매출액은 결제 및 광고 부문이 2251억 원으로 가장 컸고, 게임이 1088억 원, 커머스 1047억 원, 기술 647억 원, 콘텐츠 470억 원 순이었다.

페이코 거래 규모 확대와 NHN 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거래 대금 증가로 인해 매출은 상승했으나, 사업 확장에 따른 마케팅 등 비용 증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게임 사업을 NHN 빅풋으로 통합 개편했다”라면서 “글로벌 P&E 게임 전문 개발사로 도약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 빅풋은 지난달 1일 ‘건즈업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7개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는 ‘컴퍼스 라이브 아레나’와 ‘더블에이 포커’를 각각 일본과 국내에 출시하고, ‘위믹스 스포츠’와 ‘우파루 NFT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린다. 한편, 개발 중이던 루트 슈터 장르 '프로젝트NOW'의 게임명을 '다키스트 데이즈'로 확정했고, 소셜 카지노 P&E 게임인 '슬롯 마블'과 함께 연내 소프트론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페이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페이코는 식권과 상품권, 복지 포인트로 구성된 기업 복지 솔루션과 캠퍼스 존 등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페이코의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사용 환경을 구축한 것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복지 솔루션 도입 기업은 1500개를 넘겼고, 캠퍼스존 결제 역시 3.3배 증가했다”면서 “오프라인 등교가 정상화 되는 2학기에는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NHN 클라우드를 필두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전라남도 순천시에 들어설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최종 선정했고, 김해·광주 등 핵심 지역에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인재 영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인건비 증가에 대해서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백도민 NHN 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은 이용자 증가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면서 “2분기까지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3분기 이후에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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