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엔이씨와 엘이디웍스가 신뢰 강화 및 사업 촉진을 위해 상호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 31분 엔이씨는 전일대비 75원 상승한 895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3일 엔이씨가 엘이디웍스를 대상으로 3억 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6일 엘이디웍스에 엔이씨가 3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 이를 통해 국내 지하철 터널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엘이디웍스는 LED를 활용한 사인, 전광판, 스핀디스플레이, 터널광고시스템 등 관련 사업을 하는 중견업체로, 특히, 터널광고시스템(TAS : Tunnel Advertisement System) 사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기술을 가진 유망업체이다. 터널광고시스템이란 LED의 잔상효과를 이용해 승객들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새로운 광고기법으로 엘이디웍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기존 터널 광고가 필름(유럽, 중국)이나 LCD(일본)를 사용해 과도한 초기 설치비가 필요하고 선명도가 떨어졌던 반면, LED를 사용한 시스템은 바(Bar) 타입의 LED 장치를 일정 간격마다 설치해 놓으면 지하철의 속도 때문에 일어나는 잔상효과에 따른 동영상이 승객들에게 노출되는 것으로 초기 비용 절감은 물론 화질도 뛰어나다.
터널 내 광고는 미국 Submedia의 조사 결과 광고 회상율이 TV광고 대비 7배, 지하철역 포스터 대비 3.5배, 전동차내 광고대비 7.5배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광고매체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터널광고관련 잠재시장은 2006년 6억 달러로 예상됐지만,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그 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어 현재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간 지하철 이용객수 에서 모스코바(32억명), 일본(28억명) 다음으로 서울(23억명)이 많아 국내 터널 광고 시장의 잠재력도 상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엘이디웍스의 TAS는 이미 미국 LA 지하철 RedLine에 도입돼 검증이 완료됐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터널광고대행사로 선정됐고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수의계약형태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국내 설치가 완료되고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5월부터 지하철 광고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이씨 이진수 대표는 "엘이디웍스는 TAS 기술력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업체일 뿐 아니라 국내 터널광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미디어 프론티어"라 설명하고 "1차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20개 가량의 역을 선정해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며 연간 17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추후 더 많은 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보다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