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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투기 목적 부동산 매수”…한동훈 “아파트 두 채 가진 적 없어”

입력 2022-05-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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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아파트를 두 개 갖고 있었던 적이 없다”며 ‘부동산 투기’ 지적을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파트를 투기 목적으로 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자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삼풍아파트를 2006년에 산 뒤 한 번도 안 팔았다. 18억2000만 원에 샀는데 지금 시가로 42억 원 정도 한다”며 “삼풍아파트는 20년 정도 돼서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던 시기에 부동산 투자의 개념으로 산 것 같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가 서초동이 근거지여서 산 건데, 여력보다 비싼 걸 사다보니 대출과 전세를 낀 상태로 살 수밖에 없었다”며 “이명박 정부 때 삼풍아파트의 가격은 계속 떨어졌고 여력이 안 돼서 어머니와 같이 살고, 아이 학교 때문에 전세를 살다보니 (저의 소유인 아파트에) 여태껏 못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한 후보자가 아파트를 매수‧매도하는 과정에서 큰 차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자기가 소유한 아파트에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거주지에 살면서 자신의 아파트는 다른 사람에게 전세로 줬다”며 “현재 갖고 있는 아파트는 18억2000만 원에 사서 24억 원 가량 차익을 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한 후보자에게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았고 그 이후에 가격이 상당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을 매수해 가격이 오르면 팔고 차익을 챙기는 부동산 투기로 보인다는 취지다.

한 후보자는 “제가 아파트를 두 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없다”며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판 다음에 바로 가격이 오른 다른 아파트를 샀다”며 “정책 위반에 관여한 것도 아니고 거기(흐름)에 맞춰서 살아온 사람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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