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항룡유회(亢龍有悔)/헬시플레저 (5월9일)

입력 2022-05-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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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제임스 매튜 배리 명언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다. ‘독신 시대’로 문명(文名)을 얻은 그는 ‘피터 팬’이 크게 인기를 얻자 극작가로 우뚝 섰다. 40년 이상의 극작가 생활을 통해 남긴 그의 많은 작품 중 특히 ‘친애하는 브루투스’ 등이 유명하다. 감상적인 눈물과 풍자의 웃음이 섞인 특징이 있는 데다 때로는 환상미가 가미된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60~1937.

☆ 고사성어 / 항룡유회(亢龍有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이다.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행동을 삼가야 함을 비유한다. 주역(周易) 건괘(乾卦)의 육효(六爻)의 뜻을 설명한 효사(爻辭)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항룡은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높아 교만하므로 자칫 민심을 잃게 될 수도 있으며, 남을 무시하므로 보필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항룡의 지위에 오르면 후회하기에 십상이라는 것이다.

☆ 시사상식 / 헬시플레저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말이다. 이전처럼 쾌락을 절제하거나 포기하는 방식이 아닌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트렌드 변화를 뜻한다.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건강과 보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며 치료에서 예방 개념으로 중요성이 이동했다. 걸음 횟수만큼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지인들과 게임 형태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즐거움을 부여한다. 식이요법 또한 칼로리는 낮지만,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비지땀

‘힘든 일할 때 쏟아지는 땀’을 이르는 말이다. 비지를 만들기 위해 콩을 갈아서 헝겊에 싸서 짤 때 나오는 콩물처럼 많이 흘리는 땀이라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 유머 / 긍정적인 조카

작년 여름, 조카들과 야외로 놀러 갔다. 이 나무 저 나무에 매달린 매미들이 울기 시작하자 내가 말했다.

“시끄러워! 울지 마!”

옆에 있던 조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한 말.

“삼촌, 매미들이 우는 게 아니라 웃는 거잖아. 그러니깐 기뻐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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